한국 정부가 역대 최저 금리로 14.5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6.25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10년물 채권, 7억 유로(8.28억 달러) 규모의 유로화 5년물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 최초의 마이너스 금리(-0.059%) 국채 발행으로, 달러화 표시 채권은 역대 최저 발행 금리(1.198%)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로화 표시 외평채는 비유럽 국가의 유로화 표시 국채 중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 채권으로 발행되었습니다.
영국 로펌인 클리포드 찬스(Clifford Chance)가 법률 자문사로 참여했으며, BNP파리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그룹, JP모건, 미래에셋대우, 스탠다드차타드 등 총 6개 기관이 외평채 발행 주관사로 선정되었습니다.
클리포드 찬스는 법률 자문을 위해 크로스보더 팀을 구성하여, 이석준 파트너 변호사의 주도 하에 송유예와 김세명 공인 외국변호사가 지원을 담당했습니다.
이석준 변호사는 “금번 외평채 발행은 한국의 외환 보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에서도 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확신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외평채는 원활한 외화 자금 조달을 위해 필요한 보유액을 확충하기 위해 발행됩니다. 외평채의 발행금리는 또한 민간 부문에서 외화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합니다.
기재부는 금번 외평채 발행을 통해 외환보유액을 확충함으로써,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여력을 강화하고, 민간·공공 기관의 원활한 외화 자금 조달과 차입통화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